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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동의보감

강화 칠선 약쑥, '쑥막걸리' 전통주 국외서 관심 수출길 오른다

강화 약쑥 … 국외에서도 관심, 수출길 오른다

 

기존의 낙후지역 지원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거나 제대로 효과를 나타내지 못한 원인을 국가 균형발전위원회가 발표를 한 적이 있다. 이러한 결과는 사업추진실적에 대해 체계적인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와 같은 오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신활력사업계획에 반영된 사업에 대해 사업별, 연차별 평가와 함께 3년간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종합평가가 필요하다. 그래서 본지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환류(feed back)가 있는지 등에 대해 지역주민 및 사회단체 등이 바라본 신활력사업에 대해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소비자 신뢰를 얻은 강화약쑥
강화군은 인삼으로 유명한 곳이다. 강화인삼은 개성을 중심으로 재배되던 고려인삼이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개성인)들이 강화에 이주하면서 개성인삼의 전통을 이어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1970년 경지면적의 10%인 400ha를 재배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6년근 인삼을 생산, 한국인삼을 대표하는 고장이 되었다.

이제는 강화약쑥이 인삼을 대신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여전히 인삼의 인기는 높지만 약쑥의 주요 효능에 대한 연구성과를 토대로 강화의 특화작목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강화약쑥은 사자발 쑥으로 알려졌다. 강화에는 예로부터 마니산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좋은 약쑥이 자생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각종 서적에도 강화지역에 약쑥이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강화의 토산품에 '사자족애(獅子足艾)'로 기록되었으며, 방약합편(方藥合編)에는 습초중 약쑥을 '사자발쑥'으로 기재되어 있다.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강화는 오염되지 않은 지역일 뿐만 아니라 해양성 기후에 물 빠짐이 좋은 토성 등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어 품질 좋은 약쑥이 생산된다는 것이다.

강화약쑥은 항 당뇨 효능, 약리활성 성분, 대사성 질환 예방 및 치료 효능, 간 보호 기능, 항암효능 등 효능을 확인했다.
강화약쑥은 경희대를 비롯해 10개 기관 등이 참여해 연구한 결과 특허 취득, 우수논문 게재, 학술발표 등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강화약쑥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확보했다. 더불어 국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 농업기술센터 연구소 정해곤 연구실장  
 
강화약쑥의 무한한 가능성
지역에서 강화약쑥만 25년 재배해 온 김유제 씨. 그는 강화군 화도면 내리마을에 살고 있다. 지금은 뜸쑥, 건쑥, 좌훈쑥, 액기스, 환 등의 약쑥을 판매를 하고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다른 작목에 비해 소득이 괜찮다는 것이다. 그러나 강화군농업기술센터에서 약쑥의 효능에 대해 연구하기 전과의 큰 차이점을 나타내고 있단다

"약쑥의 효능을 몰랐을 때는 좋다는 이야기만 듣고 먹었다면 효능이 알려지면서 신뢰하고 구입해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러한 차이점은 매우 큰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일본에서도 약쑥의 효능이 좋다는 것을 알고는 2~3번 저희 집을 찾아 왔어요. 만약 일본에 강화약쑥이 수출된다면 강화군 전체 면적에 약쑥을 심어도 모자랍니다."

일본에서 김씨를 찾아온 것은 양계장 닭에게 먹여 키우려는 것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 사람들이 약쑥의 향기를 좋아해 온천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일본뿐 아니라 미국에도 뜸쑥으로 수출이 되고 있고, 중국도 뜸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강화약쑥 즉 사자발 쑥은 강화지방에서만 자라고 있어요. 당진, 화성, 제부도 등 서해안 지역에서 자생하는 약쑥이 있지만 강화약쑥의 성분이 좋고, 특이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왔죠. 기후, 토질, 일조량 등 미묘한 부분이 작용한 것이죠."

이러한 부분이 강화군에서 신활력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약쑥을 재배하고 있는 농민들도 이점을 잘 알고 있었다. 신활력사업이 군 행정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주민들과 함께 이루어가고 있는 것이다. 강화군에서는 주민들이 모를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주민과 함께해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군 행정은 신활력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에게 알리고 취지를 설명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 중심에는 강화군농업기술센터 정해곤 연구실장이 있었다.

 

 

   
 
   
 

차별화 발전 여지 큰, 약쑥
정해곤 연구실장에 따르면 "강화약쑥은 다른 지역의 약쑥과 차별화되며 발전 여지도 크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강화약쑥이 지역에 또 다른 효자 작목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정 실장은 초창기 신활력사업을 기획했다. 그러면서 현대 과학으로 성분을 검증한 결과 18개 특허를 받았다. 이 중 1가지를 대기업에서 관심을 두고 있다.

이처럼 강화약쑥은 앞으로도 무한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전문육묘장을 만들어 농가에 순도 높고, 안전한 약쑥을 공급하면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정해곤 실장은 "2010년 약쑥관련 산업과 기술을 농가에 이전하면서 신활력사업을 마무리하려 하고 있다."라면서 "농업기술센터 연구소에서는 농민들을 위해 현장성을 강화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또 "농가에 필요한 연구 및 지도 등 필요한 것을 담당할 것이다."라면서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고, 작목반과 연계해 유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이러한 과정을 초창기부터 농민들과 함께했다. 신활력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강화약쑥이 식약품으로 5,000억 원의 매출과 고품질 강화약쑥 등을 예측했다. 이러한 예측은 작년에 740억 원이라는 매출을 올렸다. 강화약쑥에 대한 논문 한 편 없는 곳에서 이뤄낸 결과다. 정 실장은 신활력사업을 하면서 강화약쑥이 미래 강화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았다는 것이다.

정 실장은 "강화약쑥을 브랜드로 육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라면서 "강화를 대표하는 약쑥이 논문이 없어 현대기법의 과학을 통해 소비자에게 알리려는 노력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강화약쑥을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 미래 강화의 경쟁력으로 만들기 위해 경희대를 비롯해 연구를 한 것이다."라면서 "그 결과 강화약쑥이 미래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 끝에 쑥차, 베개, 방석, 이불, 미용·식용 그리고 술로 만들어지고 있다.
 

   
 
  ▲ 국가전통주로 지정을 받은 칠선주 이종희 대표가 전통민속주 칠선주와 약쑥으로 만든 '쑥 봤다'와 '천년애주'를 소개하고 있다.  
 
약쑥으로 만든 술, 인기리에 판매
국가전통주로 지정을 받은 칠선주 이종희 대표. 그는 김제 백구 출신이다. 지금은 강화군에서 약쑥을 이용해 술을 만들고 있다.
이 대표는 "술은 사람에게 건강한 술이 되어야 하고, 유익한 술이 되어야 한다."라면서 "이러한 술을 만들기 위해 80년대 특허를 얻어 7가지 약재를 이용한 칠선주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런 그는 "2년 전부터 젊은 층을 겨냥해 술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 결과 제외동포 세계한상대회 만찬주, 인천 세계 도시축전 공식 만찬주 등에 사용되었다."라면서 "현재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종희 대표는 앞으로도 사자발 쑥을 넣은 막걸리 생산과 사자발 쑥 증류주(소주)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처럼 강화약쑥이 사용되지 않는 분야가 없는 것처럼 앞으로도 널리 알려질 그날이 멀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약쑥의 효능
2007년 12월에 발표된 강화약쑥 연구결과에 따르면 세스퀴테르펜류의 신물질에 의한 암세포 증식억제효과가 있다. 또 △항동맥경화와 순환기계 질환의 예방 및 치료효과 △체중증가 억제효과로 비만예방 및 치료효과 △당화헤모글로빈 수치저하 등 당뇨증산 개선 △항알러지, 소양, 천식에 우수한 효과 △약쑥 속의 유파탈린 및 자세오시딘에 의한 간장 보호효과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개선 효과 등이다.
 
■약쑥의 다양한 효과
이 밖에도 약쑥은 △위궤양 등 위장질환에 탁월한 정혈작용 △미세혈관 확장 등으로 고혈압 및 심장병 예방효과 △이뇨, 이담작용 등 간장 질환에 효과 △각종 부인병에 유효(냉증, 생리불순, 자궁출혈, 요통 등) △설사와 변비, 치질에 효과 △각종 통증에 효과(두통이나 만성적인 편두통, 생리통 등) △무릎관절염, 류마치스, 어깨결림, 근육통, 근육통, 신경통에 효과 △피부에 바르면 상처치료, 지혈, 여드름, 가려움증, 습진, 화상, 무좀, 거친피부에 효과 △기침, 천식, 발작예방에 효과 △쑥목욕시 혈액순환, 피부미용 효과 △베개나 방석으로 이용시 숙면과 냉기로 인한 불쾌감 해소 등이다.

   
 
   

 

발췌: 진안신문

편집 : 생활속의 커뮤니티 젝시라이프